2009년 12월 09일
지하철 파업 때문에 수시 면접에 늦은 학생?
이 학생에 대해 많은 논란이 일고 있는데요
서울대학교 농업생명과학대학 2009 수시면접 보조위원으로 활동한 저의 생각으론 확실히 말이 안되는 것 같습니다.
애초에 서울대학교 농업생명과학대학 면접학생이 면접실에 입실해야 되는 시간이 8시 15분으로 공지되었습니다.
그러나 혹시 공지를 확인하지 않았거나 어떤 연유로 지각하게 되는 경우를 위하여 8시 15분에 학생에게 전화를 걸고, 특별히 첫 학생이 면접에 들어가게 되는 8시 45분까지는 입실하게 해 주었습니다. 이 이후로 입실하는 학생에 대해서는 지각 사유를 가지고 시험관리 위원회에서 판단하게 되어 있었고요
(실제로 이날 8시 15분까지 두 학생이 도착하지 않아서 전화로 확인 하였으며 그 중 한 학생은 전화를 받았고, 한 학생은 전화를 받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다행히 두 학생 모두 8시 45분 전까지는 도착했습니다.)
※ 정정: 농생대 전체에서 두 명의 학생이 늦게 도착한 것이 아니고 제가 관리하던 고사장에 두 명의 학생이 늦게 도착하였습니다.
만약 이 학생이 입실 시간에 맞춰서 7시에 지하철 역에 나와있었다면 사건이 일어나기 전인데 지하철을 못탄것이 이상하고
7시 40분에 나와서 지하철을 타려고 했다면 제가 보기엔 이미 수험 시간을 넘었기 때문에 시험을 치룰 수 없었을 것 같습니다.
소사역 열차 시간표를 보니
40분~8시 사이에 사고가 난 것이므로(소사에서 구로역까지는 15분 걸린다고 나옴) 아마 소사역에서 25분이나 33분 차가 출발한 것이라고 생각되는 군요.
더 조사는 귀찮아서 생략하는데 만약 파업이라서 열차가 두대에 한대씩 왔다고 생각하면 직전차는 사고열차가 25분 열차였다면 13분에 33분이었다면 19분에 왔겠지요
방금 네이버에서 찍어보니
지하철 소사역에서 서울대 입구까지는 약 36분이 걸립니다.
총 한시간 잡으면 될 것 같군요.
따라서 13분에 탔을경우 시간내에 아슬아슬하게 세이프.
19분이면 8시 15분 입실 시간까지는 못왔지만 한소리 듣고 세이프 되겠네요.
그리고 사고 열차를 탔을 경우 사고가 안났으면 8시 15분까지는 오지 못하고
수험시간 임박해서 간신히 입실. 아마 이 상태로 입실했으면 차분히 마음을 가라앉히진 못할 것 같지만 어쨌든 세이프
사고가 났을 경우 최선의 경우 신도림까지 택시를 타고(물론 택시기사님들이 잘 안가려고 하지만)
신도림에서 2호선 열차를 타고 오면 간신히 8시 45분 전까지오거나 혹은 시험관리위원회에서 사정을 이해해줄듯.
여하튼 사고 전 혹은 사고 열차를 타고 있었을 경우 도착이 가능하지만
소사역에서 사고 소식을 들었다는 학생은 이미 시험 시간을 넘겼는데
파업 때문에 면접을 망쳤다니...
정말 언론플레이 쩐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네요.
# by | 2009/12/09 22:48 | 트랙백 | 덧글(37)



